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로버트 무가베 (문단 편집) === 축출 과정 === 2017년 11월 15일에, 상황을 보다 못한 짐바브웨 군부의 [[쿠데타]]가 일어났다. [[http://news.joins.com/article/22116392|#]] 로버트 무가베가 후술할 자기 아내인 그레이스에게 대통령 자리를 물려주려고 하면서 부통령인 [[에머슨 음낭가과]]를 11월 6일 해임한 게 원인으로, 음낭가과는 해외 망명했다. 이때 경질한 이유도 어처구니 없는 게, [[http://news.joins.com/article/22101565|마법을 사용해 반역을 꾀했다]]는 것. 군부 출신인 음낭가과가 경질되자 그동안 무가베한테 충성을 바쳐왔던 군부가 이에 반발하여 그를 배신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것. 군부는 국영방송을 통해 대통령 주변의 범죄자, 국정농단 세력들이 표적이지 쿠데타가 아니라고 일축했으나, 이미 군부는 의회 등 정부 건물과 국영방송사 ZBC 등 수도 하라레 전반을 장악했으며, 무가베 사저에서 30~40발의 총성이 들렸다는 제보도 있었다. 더 어이없는 건 11월 13일에 군부 수장인 콘스탄틴 치웽가 장군이 '''고위급 장교 90명을 대동하고''' '''"해방전쟁 참전용사 출신 인사들을 겨냥한 숙청을 중단하라"''', '''"숙청 멈추지 않으면 쿠데타 직면할 것"'''이라며 무가베한테 대놓고 경고했다는 것.[[http://news.joins.com/article/22113095|#]][[https://m.youtube.com/watch?v=R7_vcVxD_Bg|영상]] 즉 쿠데타 실행 이틀 전에 미리 알려줬다는 의미와 같다. 부통령이 해임된 날이 11월 6일인데, 쿠데타가 벌어진 날은 고작 9일 후인 15일이다. 이토록 단기간에 쿠데타 과정이 착착 진행되어간다는 것 자체가 군부가 예전부터 이미 준비는 철저히 다 해놨고 언제 일으킬지만 벼르고 있었다가 군부 측 대표격인 부통령을 경질한 것을 빌미로 일으킨 것. 앞서 언급했듯 군 고위급 장교 90명이 한꺼번에 대동하여 '쿠데타 경고' 기자회견을 했다는 것을 볼 때 짐바브웨군 내부에서 파벌을 불문하고 거의 전부가 무가베의 축출을 원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군부에서는 '무가베 대통령과 그 가족은 무사하며, 그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 '이는 쿠데타가 아니며 무가베 주변에서 범법행위를 하고 있는 범죄자들만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당연히 이를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런 발언부터가 바로 전형적인 쿠데타 직후의 반응이기 때문이다. 특히 권력자 주위의 인사들을 축출하기 위해 일으켰다는 주장은 매우 흔해 빠진 쿠데타의 대외명분이기도 하다. 비슷하게 동아시아에서도 반란을 일으킬 때면 황제/국왕의 눈을 가리는 간신들알 숙청한다며 궐기하지 처음부터 내가 황제 하겠다며 일어나지는 않았다(대표적인 것이 십상시를 겨냥한 동탁이나 조조) 이에 무가베는 반역이라며 길길이 날뛰었지만, 집권 37년 만에 처음으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점, 즉 명분 축적이나 각종 준비 등을 철저히 해왔을 거라는 점, 이미 주요 시설 및 방송국을 장악하는 등 정석적인 쿠데타 형태대로, 즉 군부의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무가베가 이번 위기를 빠져나갈 가능성은 낮다. 결국 무가베는 가택 연금되었고, 남은 지지 세력의 반발과 국제 사회의 비판 여론, 독립 원로로서의 공로를 감안해 군부에서 무가베를 총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까지 남은 임기를 채우겠다며 사퇴와 퇴진 후 과도정부를 구성하라는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71117000041#a|군부의 제안을 거부했다.]] 이에 집권당에선 [[http://news1.kr/articles/?3157312|무가베의 당 대표직을 박탈하고 음낭가과를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했으며, 그의 아내 그레이스를 제명했다.]] 그리고 11월 20일까지 자진 사임하지 않는다면 [[탄핵]]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후 당과 군부의 압박에 19일 늦은 저녁 자진 사퇴를 결정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정작 국영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연설에서는 12월에 열릴 여당 총회를 주관하겠다는 딴소리를 하면서 끝내 사퇴를 거부했다. 자신과 부인에 대한 면책 특권, 개인 재산 유지를 조건으로 물러나겠다고 했다는 기사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이미 무가베가 대표직을 맡고 있었던 여당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동맹 애국전선은 무가베의 대표직을 박탈했고, 20일 직접 탄핵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11월 22일 탄핵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며,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무가베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이상 탄핵 충족 요건인 3분의 2를 채우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에는 문민통제 및 권력의 견제와 균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개발 도상국 혹은 최빈국이 수두룩하다. 이들 국가의 지도자가 민심 이반에도 불구하고 장기 집권을 유지할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군부의 지지에 기반을 둔 덕분인데, 만약 군부마저 등을 돌리면 육체적 생명은 해외 도피, 망명, 사임으로 건질 수 있을지 몰라도 정치적 생명은 확실히 끝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 튀니지의 벤 알리, 한국의 이승만, 필리핀의 마르코스, 이집트의 파루크 1세와 무바라크, 네팔의 갸넨드라, 이란의 팔라비 2세,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 리비아의 카다피 등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